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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차붐 선배님 보셨죠?…프랑크푸르트 42년 만에 유럽 제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 시절 함께 하며 우승을 이끈 1980년 이후 42년 만의 쾌거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가 유럽클럽대항전을 제패한 건 차 전 감독의 맹활약을 앞세워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정상에 오른 1980년 이후 통산 두 번째다. 선제골은 레인저스가 넣었다. 후반 12분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지브릴 소우의 백헤딩을 처리하려던 수비수 투타가 넘어지며 생긴 찬스에 레인저스 미드필더 조 아리보가 볼을 가로챈 뒤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12분 뒤 동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험지역 왼쪽을 파고든 필립 코스티치의 낮은 크로스를 공격수 라파엘 산토스 보레가 수비수 사이에서 발을 갖다 대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반 막판과 연장전을 모두 추가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프랑크푸르트의 1~5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반면, 레인저스는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 투입한 4번 키커 애런 램지가 실축하며 고배를 마셨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19 11:19
야구

김칫국 배트플립·헤딩 토스보다 민망한 아웃된 주자 추격...MLB.com 소개

LG-SSG전에서 나온 황당한 끝내기 득점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당신이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라는 문구로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나온 KBO리그 경기 한 장면을 소개했다.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뛰다가 올해 고국 무대로 돌아온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오랜만에 MLB.com을 장식했다. 상황은 이랬다. SSG는 5-6로 뒤진 채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 역전 주자가 됐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 타석에 선 SSG 이재원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했다. 타구를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LG 3루수 문보경은 포수 뒤 바로 3루 베이스를 찍었다. 2루 주자 한유섬은 아웃. 문보경은 바로 공을 포수 유강남에게 던졌다. 3루 주자였던 추신수가 런다운에 걸렸다. 이 상황에서 유강남의 대처가 이상했다. 추신수만 태그하면 되는 상황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추신수는 태그를 당하지 않고 귀루,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세이프였다. 그런데 유강남은 이미 아웃된 한유섬을 쫓았다. 한유섬이 2루로 돌아가려고 하자, 그를 잡으면 된다고 착각한 것. 그사이 추신수는 홈으로 슬금슬금 향한 뒤 득점했다. LG 다른 야수들도 이 상황을 방치했다. MLB.com은 "평범한 땅볼이었지만 혼란이 거듭되면서 결승 득점이 나왔다. 한국 무대로 이적한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을 했다"라고 했다. 유강남이 왜 그런 대처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MLB.com은 종종 KBO리그에서 일어난 장면을 소개한다. 대체로 명예롭지 않았다. 전준우의 '김칫국' 배트 플립, 신본기의 헤딩 토스 포구. 김기태 감독의 야수가 포수 뒤에 서는 시프트까지. LG-SSG전 결승 득점은 그중에서도 가장 민망한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2 09:29
축구

한광성, '북한 호날두'로 불릴 만하다

북한 축구의 '신성' 한광성(19·페루자)의 폭발력이 심상치 않다.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를 빗대 '북한 호날두'로 불리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골 사냥'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북한 호날두'라는 별명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한광성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레나토 쿠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2부리그) 파르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시즌 5호 골을 작렬시켰다. 한광성은 상대 골키퍼가 크로스를 쳐 내자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다. 한광성의 선제골 이후 페루자는 2골을 더 넣어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로 페루자는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3승1무, 승점 10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2부리그 임대 이적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한광성은 지난 3월 이탈리아 세리에 A(1부리그) 칼리아리에 정식 입단했다. 세리에 A에 진출한 북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칼리아리는 한광성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해 2부리그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보장된 2부리그에서 경험과 감각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칼리아리의 선택은 옳았다. 지난달 2부리그인 페루자로 임대 이적한 한광성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그는 지난달 27일 비르투스 엔텔라와 개막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지난 4일 페스카라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1골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2일 치타델라전에서 한광성의 연속골 행진이 멈췄다. 잠시 쉬어 가는 타임이었다. 그는 이번 파르마전에서 다시 골맛을 보며 포효했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이 1골을 넘는 그야말로 '호날두급' 활약이다.이런 한광성을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명가' 유벤투스가 대표적인 팀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지는 "유벤투스가 북한 최고의 유망주인 한광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유벤투스 스카우트가 한광성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탈리아를 넘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도 한광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유망주의 산실'이라고 평가받는 아스널이 19세 공격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탈리아로 스타우트를 파견해 한광성의 기량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에버턴 역시 한광성에게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용재 기자 2017.09.18 06:00
축구

염기훈, 수원 2연패 탈출도 이끌었다

'염기훈 효과'는 컸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선 베테랑 염기훈(34)이 수원 삼성의 2연패 탈출도 이끌었다.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2017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염기훈은 후반 12분에 투입돼 3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승점 3점을 보탠 4위 수원(승점 49)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히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염기훈은 이날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서정원(47) 수원 감독은 "휴식을 주기 위해 염기훈을 뺐다. (대표팀에 다녀왔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지만 선수 본인이 한 차례 쉬어 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수원은 염기훈 없이도 경기를 잘 풀었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민우(27)가 어깨 트래핑 뒤 슬쩍 밀어주자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산토스(32)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3분 뒤 추가골도 터졌다. 전남 수비 셋을 한 번에 뚫는 산토스의 스루패스를 신인 윤용호(21)가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마무리했다.기세가 오른 수원 공격은 더 거세게 몰아쳤다. 올해 내내 잠잠하던 스트라이커 박기동(29)마저 시즌 첫 골을 쏜 것이다. 전반 25분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칩샷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지자 박기동이 골문으로 뛰어들며 배로 밀어 넣었다. 박기동의 집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수원은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전남 수비를 압박했다.그러는 동안 전남은 공격수 페체신(31)이 전반 27분과 37분 기록한 두 차례 슈팅이 전부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남은 후반 4분 고태원(24)이 퇴장까지 당했다.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승기를 잡아서일까. 수원은 3-0 리드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원은 후반 12분 전남 골잡이 자일(29)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하며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신화용(34) 골키퍼가 뛰쳐나오며 선방을 하지 않았다면 영락없이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서 감독은 지체하지 않고 박기동을 빼고 염기훈을 교체 투입했다. '염기훈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그는 '왼발의 지배자'라는 별명답게 상대 진영 구석구석을 찌르는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중원을 완벽 장악했다. 처진 공격수로 나선 염기훈은 후반 13분 골지역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8분 코너킥과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후배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안정감을 안겼다.또 후반 33분에는 김민우에게 환상적인 크로스까지 내줘 관중들의 탄성까지 자아냈다. 마치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한국은 수원처럼 공격이 정체돼 있었는데 당시에도 염기훈이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의 물꼬를 트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이날 염기훈은 기술적인 부분만큼이나 투혼도 돋보였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볼을 받은 그는 악착같이 단독 드리블을 한 뒤 슈팅까지 이어 갔다. 소강상태로 접어든 후반 47분에는 골지역에서 몸을 던지는 헤딩슛을 시도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K리그 개인 통산 59골 97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오는 16일 대구 원정에서 '60-60(60도움-60골)'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수원=피주영 기자 2017.09.11 06:00
축구

똘똘 뭉친 강원FC, '2675일' 만에 수원 원정서 승리

강원FC가 무려 2675일 만에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강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강원은 11승7무9패, 승점 40점 고지를 밟으며 5위 FC 서울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강원은 지난 2013년 6월 30일 이후 1512일 만에 수원을 제압했다. 수원 원정에선 무려 2010년 4월 24일 이후 2675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올해 승격 이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안지호, 디에고, 황진성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강원의 3득점 경기는 지난 6월 25일 수원전 이후 약 2달 만이다. 다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황진성의 프리킥을 제르손이 헤딩으로 떨어뜨렸다. 안지호는 공을 잡아놓은 뒤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 수비수 안지호는 시즌 3호골로 팀내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전반 중반 이후 강원은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반 20분 이근호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아쉽게도 수비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 이근호가 쇄도하는 안상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안상민은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신인 안상민은 과감한 돌파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강원은 후반 41분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전반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디에고는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디에고의 리그 10호골이었다. 디에고는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강원은 후반 28분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 빈도를 높이며 수원을 압박해 나갔다. 강원은 후반 40분 다시 골을 작렬했다. 이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진성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강원은 추가시간 7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막판 수원의 파상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범영의 존재가 단연 돋보였다. 이범영은 몸을 날리는 방어로 여러 차례 강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범영이 골문을 든든히 지킨 강원은 수원에서 달콤한 승리에 입을 맞추고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박효진 감독대행은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로 수원을 괴롭혔고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는 스리백으로 수원을 상대했고 후반 들어서 박선주를 투입해 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디에고는 골을 터뜨리며 박효진 감독대행의 믿음에 부응했다. 선수들은 세 번의 득점 모두 벤치로 다가와 기쁨을 함께했다. 하나로 똘똘 뭉쳐 값진 승점 3점을 만들었다.경기가 끝나고 박효진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반에 스리백으로 맞대응했다. 점유율에서 밀리다보니 후반에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그 변화가 우리에 좋은 흐름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를 거쳐 다음달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3경기 2승1패로 반등에 성공한 강원이 선두 전북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최용재 기자 2017.08.20 08:04
축구

목포시청, 성남 꺾고 '이변의 주인공'… 수원-울산-부산도 4강행

내셔널리그(3부리그) 목포시청이 FA컵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목포시청은 9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창단 이후 첫 FA컵 4강에 오른 목포시청은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2008년 고양 국민은행 이후 9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목포시청은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성남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훈성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나갔고 전반 24분에는 이인규가 왼쪽 크로스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반 42분에는 김영욱의 헤딩골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후 성남의 반격에도 골문을 걸어잠근 목포시청은 4강 진출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광주FC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0-1로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 산토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연장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부산 아이파크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3-1 완승을 거두며 챌린지의 위력을 과시했다. 부산은 경기 시작 40초만에 레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가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 김영욱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레오와 최승인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울산이 3-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수보티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9분 상주 박수창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11분과 34분 김인성과 오르샤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8.09 23:29
축구

'또 스페인'… 세비야전 3실점에 쓴웃음 지은 김진현

이쯤 되면 악연이다.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이 또 한 번 스페인과 악연으로 얽혔다.김진현은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부 나가이의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김진현은 날카로운 세비야의 공격에도 선방쇼를 펼치며 골문을 잘 지켜 냈으나 결국 3골을 내주며 1-3 패배의 쓴맛을 봤다.이날 김진현은 전반 39분 프랑코 바스케스(28)의 헤딩을 오른손으로 절묘하게 막아 내는 등 상대의 공세에도 흐트러짐 없이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연이은 위기 속에 전반 42분 기어코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미하엘 크론 델리(34)의 슈팅을 놓쳐 공이 흘렀고, 이를 비삼 벤 예데르(27)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김진현의 실점이 됐다.전반 실점 이후에도 경기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김진현은 후반 10분 아쉽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예데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도 루이스 무리엘(26)에게 골을 내줘 3실점의 오명을 썼다. 세레소 오사카의 외국인 공격수 히카르두 산토스(30)가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윤정환(44) 감독 부임 이후 J리그(1부리그) 1위를 달리며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세레소 오사카로선 자존심에 금이 가는 완패였다.경기 뒤 일본 언론은 일제히 "J리그 선두 세레소 오사카가 '세계와 차이'를 실감했다"고 보도하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 감독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세계 정상급 팀과 경기를 치른 소감을 겸허하게 전했다.패배는 언제나 뼈아프지만, 김진현에게 이날 패배는 특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진현은 경기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페인과는 역시 잘 맞지 않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유독 스페인만 만나면 약해지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그의 말대로 김진현은 스페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김진현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2012년 스페인과 친선경기 당시 4골을 내주며 1-4 패배를 당했다. 당시에는 최강의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4년 뒤인 지난해 6월, 친선경기에서 다시 만난 스페인에 6실점의 굴욕을 당하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울리 슈틸리케(63)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굳혔던 김진현은 그 뒤로 A매치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지 못했다.이처럼 스페인은 김진현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 악연의 팀이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스페인전과 달리 이번 세비야와 경기서는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일본 축구 전문지인 사커 다이제스트는 3실점에도 불구하고 김진현에게 5.5점의 나쁘지 않은 평점을 매겼다.세레소 오사카 팬들도 "김진현의 선방이 없었다면 최소 4~5실점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김희선 기자 2017.07.19 06:00
축구

'호날두 2골 1도움' 포르투갈, 라트비아에 3-0 완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포르투갈은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의 리가 스콘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B조 6차전에서 라트비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럽예선 5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5승1패(승점15)로 조 1위 스위스(승점18) 추격을 이어갔다.호날두는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트비아 격파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전반 41분 조세 폰테의 헤딩이 골문을 맞고 흐른 것을 잡아 그대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팀에 선제골을 선사했다.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한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다시 터진 호날두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두 골째를 만들었다.호날두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후반 22분 베르나르도 실바에게 패스를 연결,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에 힘을 보탰다. 2골 1도움의 '원맨쇼' 활약을 펼친 호날두 덕분에 포르투갈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0 08:15
축구

'김신욱 골'…전북, 수원 물리치고 선두 탈환 성공

국가대표에 제외된 김신욱이 소속팀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김신욱의 선제골과 후반 장윤호의 추가골이 승리 원동력이었다.귀한 승리였다. 전북은 최근 5경기서 1승2무2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수원전 승리로 승점 25(7승4무2패)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7승2무3패·승점 23)를 제치고 1위가 됐다.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선전이 빛났다. 전반 11분, 김신욱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승기의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을 돌아 뛰며 집중 마크를 따돌린 뒤 자신에게 향하는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 했다. 본인의 시즌 6호골이었다.한편 수원은 ‘브라질 듀오' 조나탄-산토스를 전면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전북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서지영 기자 2017.05.27 18:54
축구

[IS현장 분석] 필요할 땐 무승부도 이렇게 어렵습니다

평소에는 잘만 하던 무승부도 필요할 때가 되니 막상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서 0-1로 패배, 2승2무1패(승점8)로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수원-가와사키전 이후 열리는 광저우 헝다(중국)-이스턴SC(홍콩)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수원은 자칫하다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이날 승리로 1승4무(승점7)가 된 3위 가와사키가 최종전에서 조 최약체인 이스턴을 만나는 반면 수원은 광저우 원정에 나서기 때문이다.◇출사표서정원 수원 감독="우리가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가와사키 선수들은 골고루 기량을 갖추고 있어 빌드업이 좋은 팀이다. 원정에서는 1-1로 비겼지만 홈에서는 이기겠다. 특히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다. 결정짓겠다."오니키 토오루 가와사키 감독="최근 이기지 못한 경기가 많다. 지난 21일에도 시미즈 S펄스에 앞서고 있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의 축구를 했다. 수원전도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펼치면서 이기도록 하겠다."◇포메이션홈팀 수원은 염기훈과 박기동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김민우와 조원희, 이용래, 김종우, 고승범이 미드필드진에 포진했다. 매튜-민상기-구자룡이 스리백을 섰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산토스와 다미르는 선발 대신 벤치에서 시작했다.원정팀 가와사키는 코바야시 유 원톱에 아베 히로유키-오츠카 쇼헤이-미요시 코지가 2선을, 나카무라 켄고와 모리야 켄타로가 허리에서 볼란치 역할을 맡았다. 포백에는 쿠루마야 신타로-타니구치 쇼고-나라 타츠키-타사카 유스케가,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전반=그 슛만 들어갔더라면…수원으로서는 박기동이 놓친 슈팅 하나가 매우 아쉬운 전반 45분이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용래의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공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7분 김종우가 아크 정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기동이 받아 수비수까지 제치면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기동의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서정원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이후로도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민상기의 헤딩이 정성룡 정면으로 가 막히는 등 좀처럼 득점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가와사키 역시 전반 31분 나카무라 켄고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골에 대한 갈증을 풀지는 못했다. 공방을 주고 받은 두 팀은 수원의 근소한 우세 속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정성룡이 막은 그 하나의 슈팅이…전반 45분의 골 침묵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후반 시작 3분 만에 가와사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나카무라가 골문 앞으로 깊숙히 올려준 공을 뒤에서 달려들던 나라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다미르와 서정진을 연달아 교체로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애타게 기다리는 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45분 염기훈, 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슈팅마저 빗나갔고 골대 바로 앞에서 시도한 구자룡의 슈팅을 정성룡이 선방으로 가로막았다. 결국 수원은 조별리그 첫 패배로 가와사키전 90분의 시간을 마무리했다.수원=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4.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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